'베테랑' 박상현, 5언더파 몰아치며 우승사냥 '시동'

입력 2023-04-27 18:15   수정 2023-04-27 20:28


'베테랑' 박상현이 DP 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선두권에 오르며 한국 선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박상현은 27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 코리아(파72·747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9언더파 63타로 선두인 앙투안 로즈너(프랑스)와는 4타 차이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11승 보유자인 박상현은 지난해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이후 1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 우승에도 청신호를 켰다.

올해 코리아 챔피언십은 2013년 이후 10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DP 월드투어 대회다. 박상현이 유럽 투어인 DP 월드투어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11년 국내에서 열린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의 3위다.

박상현은 "좋은 점수로 1라운드를 마쳐 만족한다"며 "핀 위치가 어렵고 그린도 딱딱한데 쇼트게임이 잘 된 것이 1라운드 좋은 성적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의 실력이 좋아졌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박상현은 "3라운드 비 예보가 있기 때문에 우승 점수는 15언더파 정도"라고 예상했다.

156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는 60명이다. 이형준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올랐고 김비오와 양지호, 옥태훈, 정한밀이 나란히 3언더파 69타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DP 월드투어 통산 3승의 왕정훈과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상금과 대상 1위 김영수는 나란히 2언더파 70타, 공동 2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인천=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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